NB-IoT보다 2배 빠른 '와이선'···원격검침 기술로 주목

전남 고창군이 군내 전 수용가 2만4000전에 원격검침 시스템 전면 도입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 관심이 높아졌다. 고창군은 3월 프로스타일테크놀로지코리아와 10월까지 시스템 설치, 향후 5년간 서비스 운영 등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고창군이 군내 전 수용가 2만4000전에 원격검침 시스템 전면 도입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 관심이 높아졌다. 고창군은 3월 프로스타일테크놀로지코리아와 10월까지 시스템 설치, 향후 5년간 서비스 운영 등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고창군이 군내 전 수용가 2만4000전에 원격검침 시스템 전면 도입을 발표하자, 지방자치단체가 주목하고 있다. 군내 전체에 IoT 기반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사실보다 적용하는 기술 '와이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고창군은 3월 프리스타일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지준영)와 10월까지 시스템 설치, 향후 5년간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고창군이 선택한 '와이선(Wi-SUN)'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보다 두 배 빠른 저전력장거리(LPWA) 기술이다. 국제표준화단체 IEEE의 802.15 표준 기술이다. 900㎒ 비면허 대역을 활용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고 300kbps로, 10kbps인 로라와 150kbps인 NB-IoT보다 빠르다.

짧은 시간에 잦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검침 분야에 유용하다. 안전사고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주 검침을 해야 하는 분야에 적합하다.

와이선은 이외에도 낮은 지연속도, 다중 통신경로를 제공하는 메시(Mesh) 네트워크 기반 확장성, 펌웨어 업그레이드 용이성 면에서 경쟁 기술보다 우월하다는 게 프리스타일 설명이다. 전파도달거리는 약 5㎞다.

프리스타일 관계자는 “한번에 전송하는 데이터 양이 많고 측정 주기가 짧은 경우 와이선이 적합하다”며 “와이선은 네트워크 운용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추구할 수 있는 확장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와이선이 특히 지자체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통신사 제공 서비스가 아니라 지자체 자가망 구축 형태로 서비스하기 때문이다. 이통사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자가망 구축을 원하는 지자체는 와이선을 눈여겨보고 있다.

향후 IoT 서비스 확산에 대비, 자유롭게 추가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자가망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통사가 IoT 기술로 와이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IoT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지자체가 와이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와이선이 확장성과 전력 효율성 등 강점을 내세워 지자체에서 로라·NB-IoT 대항마로 부상할 지 관심이다.

전남 고창군이 군내 전 수용가 2만4000전에 원격검침 시스템 전면 도입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 관심이 높아졌다. 고창군은 지난 3월 프로스타일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지준영)와 올해 10월까지 시스템 설치, 향후 5년간 서비스 운영 등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고창군이 군내 전 수용가 2만4000전에 원격검침 시스템 전면 도입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 관심이 높아졌다. 고창군은 지난 3월 프로스타일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지준영)와 올해 10월까지 시스템 설치, 향후 5년간 서비스 운영 등 계약을 체결했다.
설치 모습.
설치 모습.
NB-IoT보다 2배 빠른 '와이선'···원격검침 기술로 주목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