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공조도 AI·IOT가 대세

2017-03-08 10:16:21 게재

국제냉난방공조전' 10일까지 … 삼성·LG 귀뚜라미 첨단제품 출시'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7)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냉난방공조기기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7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마련된 귀뚜라미그룹 범양냉방의 제품 전시관. 사진 귀뚜라미 그룹

삼성전자는 공조전에서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에어컨 '무풍 1 Way 카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무풍 1 Way 카세트'는 1만여개의 마이크로홀에서 은은한 냉기가 균일하게 분포되어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해 준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먼 전방 8m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어 실내 구석구석 냉방이 가능하다.

또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측정하는 'PM 2.5센서', 정전기를 이용해 초미세먼지와 세균까지 빠짐없이 걸러내는 'K-필터', 유해 바이러스는 물론 박테리아와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등 삼성의 첨단 공기청정기술이 적용돼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단일 기종 30마력을 구현한 에어컨 실외기,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DVM 등 삼성의 공조 기술력이 집약된 고효율 실외기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는 윤활유를 쓰지 않는 무급유 냉동기(인버터 터보 칠러),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 인공지능 천장형 실내기 등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공간에 따라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았다.

무급유 냉동기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을 갖췄다.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 5'는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32마력을 자랑한다. 32마력은 약 16.5제곱미터(약 5평) 크기의 사무 공간 52개를 동시에 냉난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설치면적은 34%, 무게는 28% 줄었다.

'인공지능' 휘센 시스템 에어컨은 국내 시스템 에어컨 최초로 인체감지 센서를 탑재, 사람 위치, 온도, 습도, 먼지 등 실내 공간 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바람을 조절한다.

캐리어에어컨은 빌딩인더스트리얼시스템(BIS)존, 가정용 제품존, 냉장존, 보일러존, 도시바 제품존,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존, 미래존 등 총 7가지 주제의 부스에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캐리어에어컨만의 지능형 빌딩 에너지 솔루션 기술인 '어드반택(AdvanTE3C)'을 공개하고, 해당 기술을 도입한 여의도 IFC빌딩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소개한다.

이 밖에 7가지 전시관에서는 '인공지능 18단 에어컨'과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를 비롯해 인버터 쇼케이스, 차량용 냉동기, 상업용 에어컨 등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제품 다수를 실물로 확인 할 수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냉동공조 3개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의 첨단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신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최고 냉동기 효율을 실현한 터보냉동기와 흡수식냉동기를 비롯해 클린룸시스템, 초저습 시스템, 지열 히트펌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앞선 기술을 공개했다. 센추리는 오일이 필요 없는 친환경 고효율 무급유 터보냉동기, 친환경 스크루 히트펌프, 하이브리드 복사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한편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은 지난 1989년 제1회 행사 이후 2년 마다 개최되는 국내 최대 냉난방공조 분야 전시회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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