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바이오·과학

IoT(사물인터넷) 시대 ‘비콘’, 교육·의료·교통 등 전분야 활용

입력 2017-05-30 16:54 | 신문게재 2017-05-31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170529140411
비콘을 이용한 ‘진료 안내 및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 화면. (데이타뱅크시스템즈 제공)

 

사물인터넷(IoT) 시대 ‘비콘(Beacon)’이 교육·의료·교통·관광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3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비콘 시장 규모는 2015년 400만 달러(약 44억원)에서 오는 2018년 4500만 달러(약 503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물들끼리 소통하는 IoT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비콘 기술의 활용도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하는 기술 ‘비콘’은 국내에서 스마트 출결, 병원 안내, 관광지 입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장치로 단말기가 설치된 지점에서 최대 70m 반경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인식한다. 특정 앱이 깔린 스마트폰에 알람을 보내거나 무선결제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비콘_스마트출결_학생_이미지_사진
스마트숙명 앱을 이용 중인 재학생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는 올해 1학기부터 비콘 기반의 출결시스템을 도입했다. 300여 개 강의실에서 전용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출석체크를 할 수 있으며 반응형 웹으로 구축된 출결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출석부 조회와 관리상황을 반영할 수 있다.

숙명여대는 비콘 기반 출결로 인해 수업지연과 대리출석 등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부산대병원·한양대병원·경북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 등 의료기관에도 비콘이 적용됐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를 통해 비콘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환자가 병원에 입장함과 동시에 비콘을 통해 이동경로가 분석되고 스마트폰 앱으로는 진료실까지 동선 등 개별적인 안내를 받는 시스템이다. 병원 별로 비콘 기기는 100개~400개가 사용됐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 관계자는 “비콘을 활용한 실내 환자의 이동 분석, 감염병 발생 시 환자 통제 시스템 구축 등 활용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비콘을 활용한 관광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숙소, 관광지 등에 입장하면 관련 알람이나 쿠폰 등이 자동 다운로드되는 방식이다.

 

IOT
사물인터넷 시대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비콘이 각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는 지난 1월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 ‘투어강원’을 시범 운영하며 6개 시·군에 1960개의 비콘을 설치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가 지원되며 교통, 관광지, 숙소, 먹거리까지 관광 정보가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앱은 중국 등 해외에서만 23만 건, 국내에서는 8만 건이 다운로드됐다. ‘투어강원’ 앱은 오는 9~10월까지 시스템을 안정화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올림픽 개최 전까지 18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수목원 내부에서 비콘이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인식해 산림생물 관람 정보를 제공하는 ‘국립수목원 가이드’ 앱을 선보였다.

코스별로 산림생물의 이미지를 보거나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수목원 내 특정 생물 발견 시 모바일 스탬프를 발급하는 등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