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조달청, 첨단융복합기술분야 혁신제품 공공판로 지원 '맞손'

과기정통부-조달청, 첨단융복합기술분야 혁신제품 공공판로 지원 '맞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이 2일 첨단융복합기술분야 공공판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2월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범정부 협업을 통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의 일환이다.

발주 규모가 큰 첨단융복합기술분야의 조달사업 협력 확대와 유기적 업무협조 관계 구축과 함께, 공공조달 시장에서 혁신·우수·벤처·수출기업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등 정보보호 인증제품의 공공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두 기관은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위한 협력을 계기로, 첨단융복합기술개발 분야 전반의 조달을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각 첨단융복합기술개발 분야의 조달 평가를 위해 전문가 후보를 추천한다. 조달청은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체결을 적극 지원한다.

두 기관은 또 우수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제품과 혁신적 조달기업에 대한 성장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공공기술사업화기업 대상 펀드사업에서 혁신적 조달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포함하도록 검토하고 R&D사업 지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달청은 딥사이언스 창업기업, 연구장비 기업 등 과기정통부 정책과 연계된 혁신제품에 대한 시범 구매를 지원한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정보보호인증 제품은 벤처나라 등록 심사 시 가점이 부여된다.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디지털도어락 등 정보보호 제품의 공공시장을 통한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첨단융복합기술 분야의 많은 혁신기업이 R&D, 투자, 시범구매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협업을 강화해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혁신적 조달생태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대형 사업의 입찰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자격에 맞는 참여기업을 엄격하게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제품과 혁신적 조달기업, IoT 보안 인증제품 제조 벤처·창업기업이 기업성장 초기에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