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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농기계 이어 ‘스마트파밍’ 공략 나선다

이호준 기자
입력 : 
2024-04-04 15: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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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파밍·그린바이오·실내 재배기 등 사업 진행
대동 서울 본사에 위치한 대동 에코스마트팜
대동 서울 본사에 위치한 ‘에코 스마트팜’. <사진 제공=대동>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농업 밸류체인 혁신을 추구하는 애그테크(첨단 농업)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년 국내 농기계 제조업 최초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을 출시하며 한국 농기계 시장을 선도해온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자율주행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파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 규모는 연 평균 20%씩 성장해 내년 225억7000만달러(30조2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1차 산업(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의 생산력 감소와 피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야기한 애그플레이션은 식량안보 문제로 확대되며 애그테크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동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 파밍은 스마트팜을 노지로 확장한 개념으로 실내시설 농업(스마트팜)과 노지 농업을 포괄한다. 스마트 파밍을 기반으로 농업 혁신을 이끌고 그린 바이오, 푸드테크 같은 농업 신성장 분야 활성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파밍을 통해 대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산·학·연이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신사업을 영위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AI플랫폼사업부 산하에 ‘S.파밍사업본부’를 신설해 △스마트 파밍 △그린 바이오 △실내 재배기 등 스마트 파밍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파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그린 바이오 사업은 작년 4월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와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그린 바이오 스마트 파밍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사업 일환으로 고기능성 작물과 일반 작물을 서울 사무소와 서울대 수원캠퍼스의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정부기관 및 기업 등 외부에서 이관받는 방식으로 농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 자원으로 양질의 작물을 최대 수확하는 생육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대동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대동은 민·관·농과 협력해 지역 애그테크 밸리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지자체와 손을 잡고 지역 내 식품∙화장품, 그린 바이오, 애그테크 분야 기업과 정부기관, 지역 농민을 연결해 농산업 전 주기에 걸쳐 미래 농업 산업 생태계를 일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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