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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불법 복제품 잡아낸다"…개발 지원 '실증랩' 개소

과기정통부·관세청·대전시 협업한 지원소 문 열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09-28 14:48 송고
2018년 7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별관에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들이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짝퉁 명품'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2018.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18년 7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별관에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들이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짝퉁 명품'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2018.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불법 복제품을 판독하는 인공지능(AI) 개발 지원소가 문을 열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이날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서 '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총 면적 288㎡의 규모로 조성된 실증랩은 제품의 디자인을 모방한 위조 상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진성 상품의 사진, 도면 등 관련 데이터를 가공·학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에 해당하는 만큼 AI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설계·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AI 불법 복제품 판독 사업은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데이터댐을 기반으로 각 분야에 AI를 융합한다는 AI 융합 프로젝트(AI+X) 중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8월 수행기업을 선정했고 이번 실증랩 구축에 따라 본격적인 데이터 학습,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관세청은 양질의 데이터(데이터댐)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가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전시가 실증랩 공간을 제공하는 구조다.

AI 불법 복제품 판독시스템이 개발·활용되면 연간 5만2000건에 이르는 지식재산권침해(2018년 기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짝퉁'으로 불리는 위조 상품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소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행사 운영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AI기업 대표,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 데이터 학습 시연, 현장 투어 등을 진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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