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돌풍]미래 스마트홈 서비스 '애플 홈킷'

지난 6월 애플 WWDC에서는 애플 홈킷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애플의 홈킷은 아이폰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플랫폼인데요.

애플이 스마트홈 기능을 강화한 홈킷 앱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홈킷 앱 출시로 하반기부터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와 더불어 미국 스마트홈 시장은 각종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는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내년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먼저 애플 홈킷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애플은 2014년 개발자 회의에서 헬스킷과 홈킷이라는 두개의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헬스킷은 스마트 헬스용 플랫폼이고요.

홈킷은 스마트홈용 플랫폼인데요.

현실적인 시장부터 차분히 접근하는 애플의 사물인터넷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 개의 플랫폼의 사업 모델이 애플워치의 시장 확대 이후에 더욱 명확하게 보인다는 점인데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 홈킷은 스마트홈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기 위한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홈 관련 회사들은 애플 홈킷 플랫폼을 이용해서 다양한 기기들과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홈킷을 지원하는 기기들을 쉽게 찾거나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애플 워치와 연동해서 동작하고 시리를 통해서 음성인식 제어가 가능한 점도 큰 특징입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WWCD에서 홈킷을 처음으로 공개했고요.

올 CES에서는 일부 간단한 기기들이 전시되기도 했었는데요.

올해에는 스마트워치의 이동성과 다양한 사용자 사용성에 기반해서 플랫폼을 강화하였습니다.

질문2. 그 동안 애플 홈킷은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이나 구글 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른 스마트홈 플랫폼들과 어떤 점들 비교해 볼 수 있을까요?

-재 시장만을 놓고 보았을 때, 삼성의 스마트홈 플랫폼 시장이나 구글의 네스트 시장에 비해서 애플의 홈킷 기반 시장은 지원 기기나 시장 규모 면에서 매우 작습니다.

또한, 올신 얼라이언스나 OIC 등 사물인터넷 플랫폼 단체들이 각각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대대적으로 기기들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데요.

여러 면에서 애플의 홈킷이 뒤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전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의 플랫폼, 미국에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구글 네스트에 비해서 아이폰 중심의 스마트홈 환경을 추구했던 애플의 홈킷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년에 처음 홈킷을 내놓았을 때에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홈킷은 조금 다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폰 6의 성공과 애플 워치의 성공을 통해서 애플 홈킷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요.

스마트워치의 이동성에 기반한 스마트홈의 사용성을 높이고, 여러 기기 회사들을 참여 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3. 이번 WWDC 2015에서 소개된 홈킷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 이번 애플의 홈킷 발표에는 스마트홈 앱을 통한 사용성 증대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폰에 홈킷용 앱을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인데요.

스마트홈 기기 업체들에게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능적으로는, 애플워치에 기반한 사용성 증대, 원격 스마트홈 제어, 사용자 상태 변경에 따른 기기 자동 작동의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애플워치와 홈킷을 연동하여 사용자의 사용성을 높였는데요.

사용자에게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스마트워치의 특성을 활용해서, 사용자 상태가 전송되고, 원격 제어를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운동할 때나, 외출 할 때, 집 안에서, 스마트폰 없이 애플 워치만으로 충분한 제어와 상태 전송이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입니다.

원격에서는 기존의 애플 TV 기반의 원격 제어 방식 대신에 아이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제어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애플 TV 없이도, 범용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해서 적용 범위를 늘렸습니다.

사용자 상태 변경에 따른 기기 자동 작동은 사용성과 관련된 재미있는 특징인데요.

시리를 통한 수동 변경, 센서를 통한 자동 변경을 통해서, 사용자 상태가 변경되고, 여기에 따라, 기기들이 자동으로 동작하도록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다른 플랫폼에 비해서 사용자 사용성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4. 이번 애플 홈킷의 기능 중에서는 애플워치의 사용성과 사용자 상태에 다른 기기의 자동 동작이 눈에 띕니다. 어떤 부분들을 주목할만 한가요?

-플은 애플워치의 사용성을 데이터 확인, 기기 제어, 상태 변경의 세가지 관점에서 제시했습니다.

먼저, 아이폰을 통해서 스마트홈의 모든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고요.

이 데이터에 기반해서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리를 이용하거나 센서와 연결해서 사용자의 상태 변경을 가능하게 한 점이 큰 특징입니다.

사용자 상태에 대한 기기 변경은 이번 홈킷의 매우 큰 특징인데요.

크게 시리를 통한 수동 변경과 센서를 통한 자동 변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시리를 통해서 기상, 외출, 귀가, 취침의 상태를 설정할 수 있고요.

현관문의 개폐 등 다양한 사용자 이벤트를 센서로 감지해서 상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 변경을 바탕으로 전등을 켜고, 온도를 변화시키고, 차고문을 여는 등 스마트 기기의 자동 제어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관련된 API를 제공해서, 협력 회사들이 기기와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고요.

앞으로, 기기회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더 나은 사용성을 제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5. 애플 홈킷은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합니다. 앞으로 어떤 전략을 통해 시장을 구축해나갈까요?

-이폰 기반의 스마트홈 제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에서 출발한 애플 홈킷은 올해 WWDC에서다양한 스마트홈 사용성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기대를 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6와 애플워치의 성공이 애플의 스마트홈 전략에도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홈킷을 지원하는 스마트 온도조절장치인 에코비 3를 통해서, 구글 네스트와 경쟁 구도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파생 기기 시장의 측면에서 보면, 애플이 아이폰 파생 시장을 효과적으로 키워가고 있는 반면에, 누적 기기 수 1위인 삼성은 갤럭시폰 파생 시장을 키워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하드웨어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구글도 안드로이드폰 파생 시장을 못 키우고 있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삼성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데요.

아직, 애플 홈킷의 지원 기기들은 15개 정도로 매우 제한적이기는 합니다.

아이폰 파생 기기 시장의 성장을 고려할 때, 앞으로 홈킷의 성장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더불어 애플은 향후 파트너쉽 구축과 새로운 사용성 개발에 노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많은 협력사들이 기기와 앱을 만들도록 하면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한 사용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올신얼라이언스, OIC 등 범용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글 네스트와 브릴로 등과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창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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