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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장용훈] 사물인터넷(IoT)으로 경쟁력 키우는 美제조업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아우성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제조업체들이 글로벌화를 추진하며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생산 단가가 낮은 외국에서 생산하다 보니 자신들도 모르게 제조업의 경쟁력이 낮아진 것이다. 이에 최근 미국 제조업계에는 사물인터넷(IoT)의 도입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1년 ‘첨단 제조업 파트너십’ 정책을 발표하고, 2014년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법’에 서명함으로써 법제화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10년 내 45개의 만간 및 국립 연구소를 설립해 미국의 미래 제조업을 이끌어갈 3D 프린팅, 디지털 제조 및 디자인, 경량 금속 제조, 광역 반도체, 첨단 화합물 제조, 통합된 광학기술, 클린 에너지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 회계연도에 6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제조업체들은 경쟁력을 증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제조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며, IoT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정치가와 기업가들이 매년 참가해 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IoT를 제3의 신업혁명으로 칭할 정도로 IoT는 새로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자문기업인 맥킨지사는 IoT가 10년 후 9개 부문(인간, 가정, 소매업, 사무실, 공장, 공사현장, 운송수단, 도시, 차량 등)에 미칠 영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3조 9000억 달러에서 최대 11조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oT의 도입은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에서 채취하는 많은 정보를 분석해 다시 생산 현장에 투입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생산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생산성 제고와 불량품 극소화는 물론, 코스트 절감, 사고 방지를 통한 노동자 안전성 제고 등 다방면에서 효율을 증대할 수 있다.

또한 맥킨지사는 IoT 공장의 도입으로, 공장운영 최적화, 생산 예측 및 유지, 재고 최적화,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정, 생산성 증대, 생산성 모니터링, 제조업 로지스틱스 등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 1조 2000억 달러에서 최대 3조 7000억 달러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oT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인텔은 전 세계 생산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공정에 재입력해 최적화된 운영을 하고 있다. 하와이에 소재한 제빵업체인 킹스 하와이안과 같은 중소기업도 IoT를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은 총 GDP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30%이상)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사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노동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우리 제조 기업들도 IoT 도입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고효율로 생산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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