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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 127곳·벤처 35곳…삼성이 하면 ‘혁신’이 된다
기업, 창조경제와 통하다 <1>삼성그룹
대구혁신센터에 크리에이티브랩
벤처기업 개발 멘토링 등 지원
경북內 노후화 산단 창조산단으로
중기 제조역량 강화 ‘꿈의 공장’



삼성그룹의 출발점인 대구ㆍ경북에 뿌리 내린 창조경제 생태계가 결실을 맺고 있다.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대구ㆍ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1년 전에 문을 연 대구ㆍ경북혁신센터는 창조경제 확산을 이끈 전초기지다. 지역별 혁신센터와 대기업이 손잡은 첫번째 사례다. 대구ㆍ경북혁신센터는 삼성그룹의 지원을 받아 벤처 창업시 가장 큰 애로점인 투자 유치와 경북 내 노후산업단지의 제조역량 강화 등을 여러 각도에서 돕고 있다. 


▶대구혁신센터 35개 벤처 발굴= 삼성은 지난 1년동안 벤처기업 35곳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했다. 삼성은 대구혁신센터 내 벤처육성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C-Lab)을 운영 중이다. 벤처기업 등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할 수 있고 삼성직원에게 멘토링 받을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 직원 2명이 상주하면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C-랩에 선발된 기업에는 ▷초기투자금 2000만원 ▷일대일 창업 멘토링▷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지원▷삼성벤처투자의 자문 등 다양한 지원정책이 제공됐다.

C-랩 1기 17개 기업 모두 법인을 설립했다. 1기 중 ‘월넛’ ‘ 테크트랜스’ 등은 올해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기 18개사가 입주했으며 3기도 선발 중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원단 디자인·설계 프로그램 벤처기업인 월넛은 C-랩 멘토링과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아 매출이 1년새약 4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테크트랜스는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에서 운영자금 3억원을 지원받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연 30만대 규모의 페달 납품을 성사시켰다. 지난 8월 월넛 등은 중국에서 칭화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현지 기업설명(IR)도진행했다.

최근 브라질에서도 C-랩을 배우려는 기업인들이 다녀갔다. 삼성은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 손잡고 500만달러 기금을 만들었다. 내년부터는 브라질 스타트업 2개팀이 C-랩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년동안 벤처기업 48곳에 100억원 가량 투자했다. 삼성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19년까지 청년창업지원펀드 100억원, 삼성벤처투자 투자금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재용(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2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과 스타트업 창업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2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과 스타트업 창업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경북엔 스마트공장 127곳 보급=구미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 내 노후된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대목표다.

삼성과 경북혁신센터는 올해 경북지역 127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2일까지 104곳은 보급이 완료됐다. 이제 스무 곳 남짓 남았다.

스마트공장은 한마디로 ‘꿈의 공장’이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관리시스템(MES),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산공정 자동화, 지능형 초정밀가공, 공정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제조기술 노하우를 제공한다.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에서 경영개선 효과 나타났다. 에나인더스트리는 품질 50% 향상에 물류동선은 34% 감소했다. DPM테크는 생산성이 200%나 올라갔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를 대상으로 3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구미 산업 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 펀드’ 100억원▷우수 중소ㆍ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벤처 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C 펀드’ 100억원 등이다.

경북혁신센터 내에는 랩 3개도 구성했다. IoT 생산라인과 로봇조립 등을 갖춘 ‘팩토리랩’과 제조라인용 다관절 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SW, 스마트폰 센서 통합검사 계측기 등 7대 신사업 시범과제를 보여주는 ‘퓨처랩’,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돕는 ‘컬처랩’이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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