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첨단 '스마트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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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사물인터넷)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차면 자동적으로 구청으로 연결돼 쓰레기를 수거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 유무를 파악해 신호등을 작동시키고 스마트 CCTV는 마을 내 복잡한 도로 사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부산에 시민 주도 전국 첫 스마트 마을이 생긴다.

부산시, IoT 인프라 구축 사업
시민 의견 수렴 내년까지 추진

대상 지역은 감천문화마을로 부산시는 5일 감천문화마을을 시민 참여형 스마트 마을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며 해마다 수많은 내외국인이 찾는 명소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안전, 복지, 교통, 관광, 시민편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사업 대상지 현장조사 및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아이디어 공모 및 선정 △2월 사업 공고 및 개발 착수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 시행 및 시범서비스 개시 절차라는 로드맵을 그려놓고 있다.

특히 감천스마트마을 구축 과정을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창업 생태계 조성과 연계해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활성화 등의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부산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서비스개발 및 구축→사업화 및 마케팅 지원 과정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연말까지 5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현장조사 및 의견 수렴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국비 지원 등을 통해 3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감천은 환경 개선 사업과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마을"이라면서 "산복도로 르네상스를 이뤄낸 마을에 시민 주도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마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감천문화마을에 우선적으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한 후 부산을 상징할 수 있는 마을 2~3곳을 추가로 선정해 스마트 마을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정현 기자 jh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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