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GGF] 이상준 SK텔레콤 팀장 "ICT 만난 농업, 스마트팜으로 생산성 2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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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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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SK 텔레콤 IoT 솔루션사업팀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 둘째날 제 2세션에서 'IoT기반 Smart Farm 및 세종 창조마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아주경제가 24일 글로벌경제재정연구원과 함께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창조경제와 그레이트코리아’라는 주제로 이틀째 개최한 ‘제7회 2015 글로벌 그린 성장 포럼(GGGF)’에서 이상준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사업팀장은 “IoT 시대의 화두는 ‘에코시스템(생태계)’”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 타 산업이 농업과 만나 새로운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팜 육성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에 사물인터넷 장치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농장이다.

이 팀장은 이날 오전 ‘융합을 통한 미래혁명2’ 세션에서 IoT에 대해 “사람의 생활을 좀 더 가치 있게 도와주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IoT 시장을 크게 9개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SK텔레콤은 그 가운데 창조경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당하는 농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며 “사업 목적을 사물의 기존 가치에서 조금 더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oT는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을 가리킨다.

SK텔레콤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세종시에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장은 “‘세종 창조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연동면 일대 시설하우스 농가 100곳에 스마트팜을 구축해 스마트팜 서비스를 통한 농촌의 변화를 주도했다”면서 “농민이나 벤처인들이 새로운 스마트 농업 기술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했다.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하며 시행착오도 겪었다. 이 팀장은 “작물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드리는 게 농민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농민들은 일년 농사가 기계 고장 한 번으로 망치게 될 것을 우려해 완전 자동화를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SK텔레콤은 그래서 농민들이 비닐하우스 내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농작물 도난 방지용 첨단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온도에 따라서 개폐되는 문도 반자동으로 설치했다.

스마트팜 사업 추진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생산성이 22.7% 증가하고 노동력과 운영비용은 각각 38.8%, 27.2% 감소했다. 이 팀장은 “스마트팜 운영 초기에는 작물의 ‘생산’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축산, 양식장 등 농산업 모든 과정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농업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농업 IoT 랩을 구축했다. 이 팀장은 “‘씽플러그’(ThingPlug)라는 오픈 IoT 플랫폼에서도 기업 및 개발자가 Io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기능과 원하는 IoT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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