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불안한 IoT 보안, HPE아루바 “가시성 확보와 가상 네트워크로 해결”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에 따른 보안측면에서의 기술적 뒷받침도 이제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에는 전년보다 30% 늘어난 64억개 연결된 디바이스가 사용되고, 2020년에는 208억개에 달할 전망이다. 문제는 IoT 보안이다. 네트워크 및 디바이스 가시성 결여는 보안 측면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대두된다.

이에 아루바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컴퍼니(www.arubanetworks.co.kr 이하 HPE아루바)는 21일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결성과 디바이스 가시성 혁신을 통해 강화된 보안을 제공하는 IoT 전략을 발표했다.

HPE아루바의 IoT 전략의 핵심은 ▲2540 스위치 시리즈 ▲아루바 클리어패스 유니버설 프로파일러 ▲아루아 클리어패스 익스체인지 파트너십이다. 이는 네트워크 가시성을 통해 IoT 기기를 식별하고, 가상 네트워크로 안전한 연결을 지원한다. 또, IoT 기기를 분류하는 새로운 파트너들을 확보했다.

이날 손영웅 HPE아루바 상무는 “기업에서 기존 네트워크에 IoT를 연결할 때 네트워크를 볼 수 있는 눈이 없어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기기의 위험 수준을 몰라 보호하지 못한 채로 방치하고 있으며, IoT 정책 자체가 없어 악의적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기업의 네트워크에서는 IoT 기기 등록 및 권한 확인 절차가 없고, 단순히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동작되는 구조”라며 “IoT 도입 때 식별할 수 있고 좀 더 안전한 연결을 만들 수 있다면 문제는 상당히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HPE아루바는 세세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아루바 클리어패스 유니버설 프로파일러를 소개했다. 아루바 클리어패스 유니버설 프로파일러는 멀티벤더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모든 IP 지원 관리 및 비관리형 IoT 디바이스를 자동 검색하고 개별 속성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IT 조직은 실시간으로 카테고리별 디바이스와 연결된 디바이스 수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상에서 기기 연결 때 자동으로 분류하고, 이 정보를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단말과 엣지단에서 충분한 가시성은 보안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아루바OS-스위치 운영체제의 향상된 기능과 2540 스위치 시리즈는 인텔리전트 엣지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보안을 설정하고 모바일 및 IoT 디바이스를 최적화한다.

손 상무는 “IoT를 위한 별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며 “이에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IoT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이 경우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 상무는 “IoT 기기에도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각각 구현하고, IoT 솔루션별로 별도의 터널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별도의 가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여러 IT 기기가 연결될 때 서로가 서로를 보는 것을 방지하고, 각 서비스에 대한 고유한 네트워크를 써야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에서 IoT를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루바 2540 스위치 시리즈는 2589달러며, 클리어패스 유니버설 프로파일러는 내녀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150달러부터다.

한편, 이날 강인철 HPE아루바 전무는 화웨이의 추격과 시스코 사이에서 솔루션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무는 “화웨이도 국내에서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시작했는데, 1분기 시장점유율은 0%였으나 3분기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해 약 1% 점유율을 가져갔다”며 “화웨이는 분명 국내에서 네트워크 점유율을 어느 정도 가져갈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하드웨어 제품으로 저가 공세하는 형태”라고 선을 그었다.

또 “HPE아루바는 솔루션 형태로 시장에 접근할 것이며, 클리어패스 유니버설 프로파일러 중심으로 시스코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