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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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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도 IoT 바람…'스마트홈' 도입에 서비스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6.01 08:24
국내 스마트홈 시장 매년 20% 성장세
통신사 중심으로 시장 확대…관련 보험상품 미비


(취재)보험에 사물인터넷 접목…핀테크 바람 확산

▲디지털혁신과 보험사의 기회 및 이익 자료:KB금융지주 연구소



[에너지경제신문 정다혜기자] 빅데이터 기술이 확산되면서 보험업계에도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서비스 확대가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냉난방 제어, 조명 및 전력 제어, 사용자 상태 맞춤제어까지 가능한 ‘스마트홈’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와 연계한 보험 서비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10조원 규모를 돌파해 매년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 기기들의 연결을 기반으로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커넥티드 기기(스마트기기)의 지속적인 확산과 함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8조912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에 따른 스마트홈 성장은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해외보험사들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도입하는 가정에 관련 보험 할인을 제동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연기, 가스, 화재 등의 감지 및 경고뿐만 아니라 출입문, 창문 열림 감지 등이 보험서비스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이 도입된 가정은 실제 실시간으로 보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스테이트 팜(State Farm)은 ADT Pulse와 제휴해 주택보험료를 최대 15% 할인해 주고 ADT 보안 설치비용 및 관리비용의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Allstate)는 캐나다 보안업체 로저스(Rogers)와 제휴해 로저스 스마트홈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첫 해 보험료를 최대 25% 할인해 주고 있다.

독일 알리안츠는 파나소닉 스마트홈 솔루션 업체와 제휴해 포괄적인 보안패키지를 제공한다. 프랑스 AXA는 ‘Mon AXA(My AXA)’라는 자사 앱을 커넥티드 기기와 연결해 침입, 화재 등의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는 통신사 주도로 IT, 보안, 건설, 헬스케어 등과 제휴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스마트홈 관련 보험상품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KB금융지주 연구소는 "그동안 보험사는 위험수준에 따른 보험료 산출을 위한 리스크 평가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고객의 손실방지를 위한 서비스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보험사는 재물보험 가입 고객에게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IoT 기기 및 서비스 발굴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IoT가 제공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할 수 있는 표준플랫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데이터 활용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다혜 기자 apple15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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