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 IoT시장, 연 27% 급성장.. 한국 사업구조 근본부터 바꿔야"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7:23

수정 2016.06.29 21:53

상의 콘퍼런스서 지적
"아시아 IoT시장, 연 27% 급성장.. 한국 사업구조 근본부터 바꿔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장 등 글로벌 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사업구조를 근본부터 바꾸는 '파괴적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동향 분석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마노지 메논 아시아 대표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주요 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시장전망' 콘퍼런스에서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뒤흔드는 큰 흐름인 '제로를 향한 혁신(Innovating to Zero)'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기업들은 무배출·무사고·무결점과 같이 완벽에 가까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와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 개발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버, 에어비앤비처럼 자산이 제로(Zero)지만 무형의 공유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제로 혁신의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는 속도가 최근 1, 2년 사이에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기업이 스스로를 재창조하는 수준의 파괴적 혁신을 통해 이런 변화에 적응해 나가지 못한다면 기존에 산업을 이끌었던 대기업들도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도 제로를 향한 혁신 트렌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가 IoT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앤드루 밀로이 프로스트앤설리번 ICT사업부 사장은 "아시아 IoT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6.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IoT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400만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주요 산업과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신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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