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한다.
② ESS에는 태양광‧풍력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기가 보관된다.
③ 전기는 도내 축산시설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으로 보급된다.
제주자연에서 생산된 전기에너지가 버려진 전기차 폐배터리에 저장됐다 돼지‧소 등 사육과정에 쓰이는 것이다. 사업명은 ‘청정 흑돼지, 녹색 바람으로 키운다’이다.
제주형 뉴딜 2.0 계획 수립 및 추진을 위한 신규 과제가 대거 발굴되고 있다.
자연환경을 활용하고 산업 폐기물을 다시 쓰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는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과제가 많다.
주요 과제들이 향후 정부 공모‧국비사업 등에 반영돼 실제 추진될지 주목된다.
우선 도내 풍력‧태양광발전 급증에 따른 당면 현안으로 부상한 출력 제어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 열관리 플랫폼 개발 보급과 공공 ESS(210㎿) 구축 사업이 새롭게 발굴됐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제조 제품 시험평가‧인증 지원 기반 구축도 눈에 띈다.
소하천 주변 용천수를 활용해 소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차고지증명제 안착을 위한 차고지 주차 확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개인형 이동장치(PM) 위치 정보‧이용 현황 등 확인이 가능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질기준 초과 하수 방류와 지하수 오염 등 현안과 관련 IOT 기반 중계펌프장 월류 감시 시스템 구축과 IOT 기반 개인오수처리시설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사업도 발굴됐다.
AI 로봇을 활용한 발달 장애아동 스마트 안심 케어 지원과 ICT 기반 도민 비만 탈출 프로젝트, 웨어로봇 이용 재활 사업 등도 실제 추진될 경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조업 장비 개발 및 시스템 구축도 주목된다.
드론 공중 순찰 시스템 및 스마트 행복치안센터 구축을 비롯해 영상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해 실종자를 수색 및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도 등장했다.
지역문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메타버스 활용 스마트 문화예술교육‧활동 활성화, 비대면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이 기대된다. 메타버스는 각각 초월·가상과 현실세계를 뜻하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초월 가상세계를 말한다.
제주도는 제주형 뉴딜 2.0과 관련해 이달까지 그린‧뉴딜‧휴먼‧지역균형 등 부문별로 과제를 집중 발굴한 후 10월에 계획을 수립해 공모‧국비 사업 반영 및 내실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257개 사업에 4조2093억원을 투자하는 규모로 과제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2.0 발표에 따라 제주형 뉴딜 2.0을 수립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