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업계, AI‧IoT 역량 확대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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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 AI‧IoT 역량 확대 꾀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2.04.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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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보유한 라인업에 편의기능 탑재
코웨이‧SK매직 등 경쟁력 강화 박차
코웨이 '노블 정수기 RO'.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노블 정수기 RO'.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렌털업계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기술을 탑재한 생활가전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제품 본연의 기능을 담은 부품은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공수하기 때문에, AI와 IoT 등 편의기능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하는 상황이다.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들은 렌털업체들의 정체성으로 평가받는다. 필터를 비롯한 주요 부속품을 직접 생산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OEM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각 업체들은 편의성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다. 

현재 주요 렌털업체 가운데, AI와 IoT 부문에서 앞설 역량을 갖춘 업체는 코웨이, SK매직 등이다. 코웨이는 지난 2020년 넷마블에 인수됐다. 4차산업혁명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업체에 인수된 만큼 현재 보유한 라인업에 편의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코웨이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IoCare’를 선보여 고객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Care 서비스는 고객의 일상을 관찰하고, 분석, 진단해 주는 고객 맞춤형 케어 솔루션이다. 제품 상태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견 시 해결방법을 안내해주는 AI 기능도 탑재됐다. 

SK매직도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공기 상태를 자체 수집·분석해 항상 최상의 공기질을 제공하는 ‘AI 자율 청정 시스템’과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동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슈퍼 서라운딩’ 기능까지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은 이미 AI와 IoT가 탑재된 제품을 선보였고, 현재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품 본연의 기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시장 분위기가 형성돼 편의기능을 확보해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신기술 역량 강화를 견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관리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가 등장했다. 정기적인 관리서비스를 받지 않고 스스로 부속품을 교체한다는 뜻이다. 앞선 기능들은 부속품 교체 시기를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시장은 큰 틀에서 기술력 차이를 소비자가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점점 레드오션(포화시장)으로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신기술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위권 업체들이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하면, 향후 업계 전반적인 흐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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