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스피커 '누구'에 '알렉사' 탑재

2021-12-21 11:18:31 게재

한국어·영어 동시 제공

SK텔레콤은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 '알렉사'를 탑재한다고 21일 밝혔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AI서비스다.

SKT는 AI 스피커 '누구 캔들'에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하나의 AI 스피커를 통해 한국어·영어 AI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AI 호출어인 '아리아'를 부르면 누구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 콘텐츠를, 영어 AI 호출어인 '알렉사'를 부르면 알렉사를 통해 영어 서비스와 해외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날씨 뉴스 감성대화 캘린더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누구와 알렉사 둘 다 지원한다. '플로'나 '팟빵' 같은 국내 콘텐츠는 누구를 통해, 무료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TuneIn' 등 해외 콘텐츠는 알렉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누구 캔들은 하나의 AI 스피커지만 독립된 두개의 AI 에이전트가 구동하는 것이기에 각각의 작동을 시각적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누구와 알렉사 모두 아이덴터티 컬러가 파란색임에 착안해 에이전트가 구동될 때의 LED 색상을 구분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누구는 하늘색, 알렉사는 짙은 파란색으로 LED색상을 차별화 했다.

SKT의 누구 캔들 이용자는 누구 앱을 업데이트하고, 누구 앱의 '아마존 알렉사 연결' 메뉴를 통해 계정 연동을 하면 멀티에이전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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