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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0년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 17조…연평균 38.5%씩 성장

등록 2016.07.12 11:00:00수정 2016.12.28 1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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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사물인터넷 관련 유망산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 스마트홈·스마트시티·커넥티드 등이 대표적인 IoT 기술 IoT 기술에 대한 韓 수요·공급·인프라 점수, 세계 평균 이상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연평균 38.5%의 고성장을 거듭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발표한 'IoT 관련 유망산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IoT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7조1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IoT란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things)이 인터넷으로 연결 돼 정보를 수집·생성·공유·활용한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IoT 기술로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정, 도시행정, 자동차에 활용되는 모든 기기와 첨단 인프라가 연결 돼 능동적인 자동화·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1조5000억원, 스마트시티 시장은 2조9000억원, 커넥트카 시장은 2조6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IoT 수요력은 높은 편이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가 세계 20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대중의 디바이스 구매 및 신기술 수용 능력이 55.9점(100점 만점)으로 미국(63.9점)보다는 낮지만, 세계 평균(47.9점) 및 비교대상 5개국(중국·일본·영국·독일)보다 높다.

 또 향후 5년 내 스마트방범시스템(54.9%), 스마트워치(49.8%), 스마트건강기기(50.8%) 등 주요 IoT 제품 구매의향도 세계 평균(약 47%)을 상회한다.

 국내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신제품·서비스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5.5점(7점 만점)으로 주요국대비 높은 편이다.

 활발한 연구개발 투자 및 우수한 인적자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ICT 관련 법제도는 우리나라의 IoT산업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컨설팅실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하는 IoT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IoT 관련 국가 연구개발 사업 및 산학연 협력 연구에 대한 투자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더불어 다양한 산업과 융합발전하는 IoT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법제도적 한계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소비자의 신기술 수용력, IoT 인프라, 주거환경 등 IoT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손색이 없다"며 "국내에 글로벌 IoT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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