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IoT 활성화로 급성장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16.5% 성장해 20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정부도 2018년까지 클라우드 이용률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4조60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T기업들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한 바 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각종 IT 기기들의 연결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강화된 탓이다.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아틱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아틱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플랫폼의 이종 클라우드 데이터를 제한없이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지속적인 개발로 삼성이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 힘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린팅 솔루션 분야에서는 한국후지제록스가 클라우드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최근 스캔이나 팩스, 프린트 등 주변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3종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스캔 자동화 서비스는 복합기 상에서 견적서, 발주서 등 서류를 스캔하면 즉시 문서 종류별로 지정된 담당자에게 전송되는 서비스다. 스캔한 파일은 담당자와 연결된 클라우드 서버 '워킹폴더(Working Folder)'에 날짜대로 자동 저장 된다.
통신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비즈 스카이프'를 제공한다.
비즈 스카이프를 활용하면 사무실의 유선전화와 PC, 모바일, 태블릿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 통합이 가능하다.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경우 모바일이나 태블릿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서류를 보며 첨삭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설비구축 및 운영에 큰 비용이 드는 구축형과 달리 '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추세"라며 "각 기업이 가진 특장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최근 IT 업계의 주요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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