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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업훈련 新산업직종 중심으로 개편…IoT·핀테크 등 14개직종 추가

등록 2016.12.15 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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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의 LG유플러스 IoT 홈IoT 전시관에 방문객이 스마트폰과 실시간으로 연동된 IoT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2016.10.12. (사진=LG유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취업률 등 훈련성과 저조한 도금·주조·전기용접 등 제외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부가 국비로 지원하는 직업훈련 과정을 앞으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산업 직종 중심으로 개편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제2차 국가인력양성협의회를 열고 '2017년도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국기직종) 개편안'을 확정했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이란 국가의 기간이 되는 중요 산업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는 3개월 이상 장기간의 직업훈련 제도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114개 직종 중 훈련이 전혀 실시되지 않거나, 취업률 등 훈련성과가 저조한 도금, 주조, 반도체표면처리 등 16개 직종을 국기직종에서 제외했다.

 대신,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력수요가 증가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훈련 및 취업가능성이 검증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개발·활용, 증강현실, 핀테크 등 14개 직종을 새롭게 선정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도금, 반도체 표면처리, 디스플레이, 전기용접, 전자통신, 반도체가공, 항공기기체제작, 의약품제조는 최근 3년간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다.

 주조, 기계장치설비, 자동화용접, 풍력발전설비, 기상학연구, 스포츠마케팅, 섬유기계설치정비, 국제의료통역은 훈련실적이나 취업률 등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부는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신산업분야 직종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영상촬영드론조종, 증강현실 등을 국기직종에 새로 포함시켰다.

 사물인터넷은 최근 기업과 정부의 차세대 핵심 ICT 사업으로 부각시킨 전략산업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제품 등 일상 사용제품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인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증강현실(AR)은 2020년 세계시장 규모가 12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으로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AR 활용 인력 수요 증가로 인력 양성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

 최근 드론이 레저, 농약 살포, 방위, 택배 등 외에도 방송 및 영상 촬영에 많이 활용되면서 영상촬영을 위한 드론조종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해 영상촬영드론조종도 훈련직종에 포함됐다.

 핀테크도 추가됐다. 최근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전자결재, 금융데이터 분석 등 핀테크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인력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빅데이터개발·활용 직종도 직업훈련과정에 추가된다. 글로벌 데이터 규모는 지난해 7.9제타바이트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 산업분야에서 관련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응용소프트웨어프로그래머, 자동차튜닝, 곤충사육, 스마트팜구축, 할랄·코셔, 기술문서작성, 동물매개치유, 품질관리기술, 철도안전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고용부는 향후 국가인력양성협의회를 국기직종 심의기구로 명문화해 국기훈련 성과평가 및 직종 개편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환경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으며, 새로운 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인력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기훈련도 산업현장의 인력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양성이 필요한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성과 관리도 철저히 해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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