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AI 로봇사업’ 노인돌봄 분야 도입 확대

AI 호텔로봇 시작으로 AI 서빙로봇, AI 케어로봇 공급 확대

사진=KT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생활밀착형 서비스인 AI 로봇사업을 노인돌봄 분야에도 도입하는 등 적용 분야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KT는 그룹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AI 호텔 로봇을 2019년에 처음 투입한 이후, 올해 1월에 오픈한 대구 메리어트호텔에도 로봇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KT는 작년 6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지분투자를 했으며, 신세계조선호텔과 ‘AI·로보틱스 기반의 호텔 서비스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호텔로봇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현모 대표는 AI 호텔로봇 외에도 일반고객들이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식업계에 AI서빙로봇을 확산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한 바, 서울 지역 외에도 대구경북,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적으로 AI 서빙로봇 도입이 활발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구 토종 치킨프랜차이즈 ‘치맥킹’은 황금점, 침산점 등 2곳에 KT AI 서빙로봇을 도입 했으며 7개의 전체 매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전국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누리마을 감자탕’ 역시 안동시, 상주시 등 5개소에 서빙로봇을 도입했으며, 대구한의대학교가 AI서빙로봇을 교내 모던 약선레스카페 ‘하니메디키친’에 도입했다.

 

충청지역 역시 장례식장, 어르신 보호시설에 KT의 AI 서빙로봇을 적용했다. 충남 당진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장수돌이'라는 이름을 붙여 단순 반복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AI 서빙로봇을 도입한 뒤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상주와 조문객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직원들은 본연의 상조 도우미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우리야간보호센터는 KT AI 서빙로봇을 활용해 어르신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전북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식당에서도 손님들이 음식 주문 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종업원이 음식을 로봇에 올리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자 자동으로 고객에게 이동한다. 이동 구간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멈추거나 우회하기도 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음식을 제공해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주도에서도 코로나 시대 손님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빙로봇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KT 구현모 대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돌봄을 고민하는 지자체와 함께 AI 케어로봇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수원시는 연무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KT와 이곳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50가구를 대상으로 AI 케어로봇을 보급했다. KT의 AI 기술이 적용된 이 로봇은 노인들의 음성을 인식해 그들이 말하는 단어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건소는 노인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어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이는 능동적 대화가 가능한 말벗 기능, 복약 시간 알림, 가족과 사회복지사와의 영상통화를 통한 안부 확인, 긴급 상황 발생 시 신고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KT는 경북 영덕군과도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100가구에도 AI 케어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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