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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다이어트도 '스마트'하게… 웨어러블 기기 전성시대

요즘 뜨는 웨어러블·모바일 헬스케어 제품 살펴보니…

입력 2015-10-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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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난 회사원 A씨는 손목에 차고 잔 스마트밴드를 통해 지난밤 자신의 수면패턴을 확인한 뒤 스마트컵으로 물을 한잔 마신다. 스마트컵을 통해 오늘 하루 섭취해야 할 음수량 데이터를 파악해 회사에서도 정해진 하루 음수량을 챙겨 마신다. 

 

퇴근길에 스마트밴드로 하루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한 A씨는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스마트줄넘기를 챙겨 밖으로 나선다. 스마트줄넘기를 통해 줄넘기 횟수와 운동량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잠들기 전 A씨는 스마트체중계에 올라 자신의 몸무게와 체질량 지수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저장한다.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 같은 회사원 A씨의 하루는 최근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이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은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를 모바일과 연결해 신체활동을 수치화함으로써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20일 오후 광화문 교보문고에 위치한 디지털 기기 부스에는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스마트밴드 뿐만 아니라 스마트컵, 스마트체중계, 스마트줄넘기 등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오가는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마트밴드인 ‘샤오미 미밴드’를 여러 개 구입한 김영호(48)씨는 “가격도 저렴하고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아 5개 구입했다”며 “스마트밴드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서 구경하니 부담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건강관리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샤오미 미밴드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7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운동량, 수면패턴 분석, 진동알람 등 필수기능들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 뿐만 아니라 ‘나이키 퓨얼밴드’, ‘조본 업무브’, ‘핏비트 차지 HR’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도 10만원대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운동시간, 칼로리 소모량과 수면상태 체크, 심장박동수 등의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하도록 돕는 가이드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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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착용해 본 삼성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S2. 웨어러블 기기는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편견을 없앨만큼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과거 착용을 꺼리게 만들었던 투박한 디자인도 이제는 옛말이다. 지난 8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기어S2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클래식 디자인의 경우 일반 손목시계와 비슷한 디자인을 선보여 착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갤럭시기어S2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시계줄로 교환할 수 있어 패션아이템으로도 착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만보기 기능은 물론 심박수 센서를 통해 운동 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마트밴드 외에도 스마트줄넘기도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교보문고 디지털 부스에서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탱그램 스마트 로프’의 경우 줄넘기 횟수가 자동으로 기록될 뿐만 아니라 소비된 칼로리도 분석해준다.

교보문고 디지털부스 관계자는 “스마트줄넘기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데 운동량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보여줘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운동과 관련된 기기뿐만 아니라 물컵과 체중계도 첨단 IT기술이 적용돼 다이어트를 돕고 있다.

미케어 코리아에서 8만4000원에 판매 중인 스마트물컵 ‘컵타임’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수량은 물론 물의 온도도 측정된다. 매일 마셔야 하는 음수량과 음수 시간을 신체에 맞게 설계해 주는 기능으로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물의 섭취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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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 디지털 부스에 전시된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을 착용한 마네킹. 최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샤오미의 스마트체중계는 체중을 재는 기능과 함께 신체질량지수(BMI)와 체형, 목표 체중 등을 측정해 체중관리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일반체중계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샤오미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3년 25억 달러에서 2017년 26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참가한 전세계 IT기업들은 다양한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신성장산업연구실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이 급속히 발달하는 환경 속에서 최근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일상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치화해 건강을 관리하는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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