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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IoT·5G 등 첨단통신기술 시험장으로 뜬다…노키아 거점신설

송고시간2016-12-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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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에릭슨도 日 기업 제휴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이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G) 이동통신 등 차세대통신기술 시험장으로 뜨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핀란드 노키아는 내년 3월 도쿄에 기술개발 거점을 신설하며, 중국 화웨이와 스웨덴 에릭슨도 일본 업체와 제휴를 강화하고 나섰다.

5G 기술 활용한 충돌방지 자동차
5G 기술 활용한 충돌방지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은 모든 제품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나 5G의 실용화에서 다른 국가를 앞서 세계적인 회사들이 첨단통신기술 시험장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키아는 도쿄에 개발거점을 신설하고, IoT 서비스인 '임팩트(IMPACT)' 시장 개척에 나섰다. 폐쇄회로TV(CCTV)와 연동하거나 상품에 IC 태그를 달아 위치정보를 관리하는데 이 서비스가 이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발거점에는 전파실 등 전용 설비를 함께 설치한다. 노키아는 이미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 주로 5G 기기를 연구·개발하는 300명 규모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노키아는 조만간 일본에서 법인용 가상현실(VR) 기기도 시판할 계획이다.

중국 화웨이도 내년 중에 일본에 연구소를 신설, 20∼30명 규모로 IoT나 5G 관련 연구·개발에 나선다. 5G 관련 연구·개발은 소프트뱅크나 NTT도코모와 협력하고 있고, VR은 소니 등에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IoT 연구·개발에 있어 통신회사 KDDI와 제휴하고 있다. 도코모나 소프트뱅크와도 제휴 관계를 추진 중이다.

내년 중에는 5G 기기의 실증시험을 확대하고 차세대통신 서비스 조직을 새로 꾸려서 고객기업과의 관계 강화에도 나선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기회로 다른 나라에 앞서 5G의 본격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NTT도코모는 내년 5월 도쿄 일부 지역에서 5G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이다.

IoT 분야에서도 개발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여름부터 IoT 전용 접속기기를 일본 전역에서 도입한다.

PC에도 뛰어든 중국 화웨이
PC에도 뛰어든 중국 화웨이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화웨이가 일본 도쿄에서 첫 PC 제품인 화웨이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글로벌 통신인프라기기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동종업체인 프랑스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면서 에릭슨, 화웨이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들 회사의 4G 고속통신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다만 4G에 맞춘 인프라 투자는 선진국에서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차세대 기술에서 앞서가는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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