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디지털트윈 항만' 구축 본격 시동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6: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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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기술 적용한 가상 모형(예시) (사진=해양수산부)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해양수산부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해양수산부가  ‘항만물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3D 기술 등을 활용해 현실세계를 가상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항만 물류에 적용되면 육해상 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와 분석 시물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항만 물류 흐름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시 항만 운영 효율성이 17% 증가하고 선박 배출 탄소가 33% 저감 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범위를 단일 터미널에서 부산항 전체로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ISP 수립 사업시행자로 부산항만공사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부산항 항만물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계획을 세우고, 주요 기술의 국산화 추진 방안, 타 항만 확대 적용 전략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388억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가상모형에서 도출된 최적의 터미널 운영계획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시간당 화물처리 속도 향상, 선석 대기시간 감소 등 항만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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