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스피커 24시간 치매 관리 등…지난해 ‘대형폐기물 Smart 배출’에 이어 선정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의 ‘SMART 치매 케어 Home 플랫폼 구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민생활 혁신 ‘주민건강·안전개선’부분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폐기물 Smart 배출’ 사업이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각종 평가를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 중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주민편익 증진 등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사례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Smart 치매 케어 Home 플랫폼 구축’ 사업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발생한 치매관리 부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IoT기술을 활용, 가정에서도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이용하며 치매관리를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세부 사업으로 ▲인공지능(AI) 24시간 맞춤형 치매돌봄 서비스와 ▲유튜브 활용 QR 인지프로그램 BOOK 서비스가 있다.
인공지능 24시간 맞춤형 치매돌봄 서비스를 위해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는 음성 인식만으로 사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두뇌톡톡 인지훈련, 약 복용 관리, 말벗서비스, 정보제공 콘텐츠, 긴급구조요청 SOS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57가구에 보급하고, 서울 4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경기도, 충청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등 13개 시도에도 확대 보급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센터 직원, 도심권50+센터 건강코디네이터, 치매극복선도봉사모임 한국외국어대학교 로타랙트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스피커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또 다른 서비스인 유튜브 인지프로그램 BOOK ‘가치해요’는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이 시공간 제약 없이 가정에서도 질 높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상자들은 사전 배포된 키트와 QR코드를 활용해 전문 치료사가 자체 개발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며 따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국 93곳에 치매안심센터와 유관기관에 200부 이상의 키트가 배부됐다.
구 관계자는 “IoT 기술을 기반으로 우울감과 소외감을 완화하는 돌봄체계를 구축한 것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Smart 치매 케어 Home 플랫폼 구축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