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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IOT·AI기술 접목 ‘철도 디지털화’ 눈길

입력 : 2021-06-18 03:00:00 수정 : 2021-06-17 19: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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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막

95개사 참여… 국내 철도 기술 한눈에
공단, 그린 철도 등 3가지 주제로 전시
김한영 이사장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실물 선보여
LGD, 철도 차량용 투명 OLED 공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16일 개막했다.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 4대·국내 유일의 철도산업 전문 전시회다.

특히 올해 열린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세계 4대 철도전시회 중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유일하게 개최된 전시회다.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철도산업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에 맞춰 찾은 부산 벡스코 제1 전시장은 참여회사 95개사 810개 부스로 채워져 세계를 이끌어가는 국내 철도산업 최신 기술을 한눈에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맨 앞에는 국가철도공단 부스가 자리했다. 부스는 공식 개막 전부터 미리 찾아온 업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 철도 기술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철도망 건설 등으로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공단의 역할을 가상현실(VR), 4차원(4D), 홍보영상 등으로 소개했다. 전시 주제는 ‘스마트·디지털 철도기술’과 ‘친환경·저탄소 그린철도’, ‘지속가능한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의 3가지였다.

무엇보다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영역을 확대하며 정부의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공단의 역할이 부각됐다. 수서역세권 개발과 경춘선·영동선 폐선부지 개발, 세계 최초 교량을 횡단하는 오송고가, 한강 밑을 관통한 ‘쉴드 TBM’ 공법을 활용한 하저터널 등의 국가철도공단 과거 기술혁신 사례와 현재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한 철도시설 디지털화 현황도 관람객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터널 공사과정 체험형 VR 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철도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실현하려고 한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를 통해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친환경 전환에 긍정적 영향을 높임으로써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한국 철도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철도 신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철도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간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해외철도 시장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이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처음 공개한 국내 첫 320㎞/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실물.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 관련 기술이 집약된 공간을 마련됐다. 현대로템이 실물로 선보인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셉트 차량이다. 3모듈 1편성으로 구성된 이 차량은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80㎞, 최대 15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첫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실물을 공개했다. 경남 창원공장에서 제작된 이 차량은 해상으로 운송돼 전체 8량 중 기관차와 ‘우등실’이 포함된 1량이 전시됐다. 이 열차는 ‘특실’과 ‘일반실’로 편성되는 기존 KTX와 달리 ‘특실’, ‘우등실’, ‘일반실’의 3종류 객차로 운영된다.

이밖에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 우진산전은 별내선(서울 8호선) 연장을 위해 신규 개발한 도시철도 차량을 선보였다. LG 디스플레이는 철도차량 내 유리에 투명 OLED를 적용해 기존 철도 유리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높인 정보표시기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업계 관계자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되며, 19일은 일반인 관람객을 받는다. 대한무역진흥공사와 공동 주관하는 현장·화상 수출 상담회와 공사·공단, 철도기업 채용설명회,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부산=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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