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IoT 모듈 출하량 70% 증가…LG 첫 10위권 진입

상위 5개 기업이 중국...5G 모듈 출하량 700%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1/12/10 18:00    수정: 2021/12/10 21:22

산업용 IoT 성장세에 따라 3분기 전세계 셀룰러 사물인터넷(IoT) 모듈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5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 중 5G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700% 급증했다.

IoT 모듈은 스마트 미터, POS, 소매업, 산업용, 라우터·CPE(고객댁내장치) 순으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3분기 IoT 모듈 공급 업체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트)

3분기 상위 5개 IoT 모듈 공급 업체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중국 시장은 2G 또는 3G 모듈이 NB-IoT와 4G Cat1 모듈로 교체되면서 신규 모듈 수요가 높았다. 큐엑텔이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보다 80%가 증가하면서 점유율 31.6%로 1위를 기록했다. 

큐엑텔은 주로 5G C-V2X, 차이나모바일과 고속철도 애플리케이션,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입찰 수주하며 출하량이 늘었다. 2위는 피보콤(9.6%), 3위 차이나모바일(6.2%), 선시아(6.1%), 메이(5.4%) 순으로 차지했다.

중국, 북미, 유럽 업체들이 강세인 IoT 모듈 시장에서 LG전자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8%로 아직 미비하다. 카운터포인트는 LG전자가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차 등급의 IoT 모듈을 공급하면서 출하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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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IoT 칩셋 공급 업체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트)

IoT 칩셋 공급 업체 중에서는 퀄컴이 점유율 37.2%로 전체 시장 중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퀄컴은 4G Cat4, 4G Cat 기타, 5G, LPWA 듀얼 모드, LTE-M 등 다양한 유형의 칩셋을 공급한다. 2위는 중국 UNISOC(26.8%), 3위 하이실리콘(13.7%), 4위 미디어텍(6.4%), 5위 인텔(3.2%) 순으로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저렴한 NB-IoT, 4G Cat-1 모듈로 전환 덕분에 전체 셀룰러 IoT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순차적으로 3% 감소했지만, 4G Cat4+와 5G IoT 모듈의 ASP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공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5G 채택이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