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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통신사 최고경영진 위한7가지 우선 과제 제시

최희석 기자
입력 : 
2024-05-07 15: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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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시장 전망 2023-2027’ 두번째 보고서 발간
“클라우드∙생성형AI, 경쟁우위 확보와 혁신 수단으로”
삼일

급변하는 통신 환경에서 통신사의 최고경영진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생성형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포괄적 성장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사 최고경영진의 7가지 우선 과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네트워크인 PwC글로벌이 전 세계 53개 지역의 통신 산업을 분석해 향후 예측과 전망을 제시한 ‘글로벌 통신시장 전망(Global Telecom Outlook 2023-2027)’을 바탕으로 한 두 번째 보고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첫 번째 보고서(복합적인 도전 속에서 성장 기회를 찾다)가 향후 5년간 사물인터넷(IoT), 5G 등 성장 기회가 있는 통신 산업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보고서는 통신 산업의 변화와 통신사 최고경영진이 직면하게 될 도전과 기회, 대응 방안 등을 담았다.

[그림1] 통신사 최고경영진의 7가지 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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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사 최고경영진의 첫 번째 우선 과제는 통신 비즈니스 모델의 재창조다. 기존의 통신사 사업 모델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혁신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커머스 및 서비스 채널 운영 등 수직적으로 통합돼 서로 다른 관리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고 별도 계획에 따라 운영됐다.

보고서는 경영진이 보다 근본적으로 집중하고 명확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도록 통신 사업을 △수동적 인프라 운영에 중점을 둔 인프라 사업 △네트워크 유틸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구분할 것을 조언했다. 보고서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통신사는 상당한 고정자산 인프라를 소유하는 데도 낮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받지만, 각 기업이 분사될 경우 훨씬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통신사 경영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현재 사업에 특성과 목표, 자원을 파악한 사업 구조도를 만들고, △기업 및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성과를 관리하며, △인수합병, 사업부 분사 등 딜 전략을 통해 수익 창출과 자본 최적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림2] 사업 모델 유형별 일반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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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우선 과제는 경쟁력 강화 및 상용화 혁신이다. 통신사의 수익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경영진은 신규 경쟁력을 발굴하고, 한정된 자원의 재배치를 통한 핵심 사업부 강화, 가격 결정권 확보 등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시해야 한다. 보고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고려 사항으로 비용 정보를 정부 및 고객과 공유하는 투명성 확보를 비롯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 출시, 민첩하고 지속적인 제품 및 기술의 개선 작업 진행 등을 꼽았다.

이어 보고서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우선 과제로 클라우드의 수용과 생성형 AI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제시하며, 이 두 가지 요소를 경쟁 우위 확보와 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통신사의 경우, 클라우드 전환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넘어 주요 고객 서비스(네트워크 서비스)까지 확장되기 때문에 더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는 가장 큰 지출 분야인 네트워크의 클라우드화에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생성형AI 기능에 대해서는 사업부와 시장 전반에 걸쳐 도입해야 하지만, 데이터 무결성,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적 활용을 위한 원칙, 책임 범위 및 거버넌스를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최고경영자가 고려해야 할 우선 과제로 인력 리뉴얼, 위험에 대한 회복탄력성 구축 및 규제 변화에 신속한 대응, 지속 가능성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호성 삼일PwC 통신산업 리더(파트너)는 “비즈니스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로 통신사업에 위협과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다”며 “업계 재편과 기업 혁신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경영진을 위해 제시한 7가지 우선 과제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을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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