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는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과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분야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내놓았다.
정부는 상반기 중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사물인터넷(IoT)·소프트웨어·보안 등 ICT 신산업을 강화한다.
또한, 정부는 △바이오산업 △기후변화 대응 △나노 △재난안전 등의 시장선점을 위해 약 2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역동적 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상반기 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정부는 창조경제 생태계 확충을 위해 상반기 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완료하고 범정부·지자체·대기업 협력 하에 지역특성에 맞는 핵심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센터펀드는 지난해 16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지역별로 광주는 △자동차 △생활형 창업 △수소자동차, 충북은 △바이오허브 △제로이너지 마을을 맡는다. 부산은 글로벌 생활유통·문화와 유통 IoT 허브를 담당한다.
▲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 17개 출범 등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 미래부
아울러 정부는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규제개선 등 관련 법·제도 개선을 병행해 다른 지역과 기업까지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센터를 통해 △기술금융 △컨설팅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센터 내 설치되는 파이낸스존에서는 산은·기보 등 5대 정책금융기관 직원들이 상주하며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을 안내하고 지원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센터는 게임산업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판교는 국내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8개가 집적돼 있을 정도로 게임산업이 발달했다. 이에 판교의 게임 인프라와 창업지원 기능을 연계키로 한 것.
정부는 도약 기업이 사업화 단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올해 16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시설·설비 투자 등에 1조4000억원(융자)을 공급한다.
◆'디지털영토' 확대…ICT 경쟁력 강화
이와 함께 정부는 ICT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우선, 정부는 선도형 R&D에 7040억원을 투자하고 ICT R&D '패스트 트랙(Fast-Track)'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ICT R&D 기획에서 지원까지 과정을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단축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 5G 기술 개발 로드맵을 올해 확정하고 기가인터넷을 올해 40%에서 2017년 90%까지 보급키로 했다.
정부는 IoT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을 소프트웨어(SW) 기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개인 글로벌 SW전문기업을 2017년 50개까지 확대하고, 유망 디지털콘텐츠 기업을 육성을 위해 펀드를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공공사업 민간시장 침해 여부를 사전 검증하는 SW영향평가제도도 오는 6월 도입된다.
보안산업의 경우 △2000명의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핫라인 구축 △400개 기관의 사이버 안전 대진단 △주니어화이트해커 양성 위한 특성화대학 3개 신설 및 120명 양성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보안산업을 2017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규모인 14조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바이오시장 선점 위한 집중 투자…미래 원천기술 주목
이와 함께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집중 투자가 실시된다. 약 2조8000억원이 바이오산업 과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약 5600억원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한다. 이는 2017년 세계시장 10위권 진입을 위한 것으로, 바이오의약품 5개와 융합 의료기기 2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내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를 기회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에너지시장 확보를 위한 R&D 등에 1조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에너지 저소비·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2020년까지 △매출 216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13% △기술경쟁력 세계1위 대비 93%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0년까지 매출 세계 2위 나노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5800억원이 투자된다. 소자·센서 등 7대 애로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2017년까지 50대 기업의 매출 3000억원을 창출키로 했다.
재난안전 분야에는 6000억원이 책정됐으며, 교통·의료 등 주요시설 20개 확보하고 SW 안전진단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