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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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조업 혁신 3.0 전력 실행계획 확정
민관합동 1조원 조성 스마트공장 1만개 구축
빅데이터·클라우드서버 등 스마트공장 기술 개발 착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100개 스마트공장을 육성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제품 설계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에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센서 등 스마트공장에 적용하는 기술개발에 201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스마트공장 1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하고 제조업 세계 4강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와 자동차 기계 철강 제약 통신 패션 전기 등 8개 업종 대기업 10개사와 협력기업 350개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다. 대기업과 협력사간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품 설계나 생산량, 품질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전자태크(RFID)와 센서로 생산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관리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업종 특성이나 협력사 여건 등에 따라 시스템 개발이나 자금융자,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항목도 도입해 대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게끔 내년까지 스마트공장 인증도 만든다. 삼성전자의 품질평가제도(SQA) 등 대기업 인증과 연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개별 중소기업에게는 대한상의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컨설팅과 구축비용 등을 지원하고, 시중은행 설비자금 융자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래부와 공동으로 스마트공장에서 사용되는 센서와 빅데이터, 클라우드서버, 사물인터넷(IoT) 등 8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2017년까지 연구개발 자금 1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기술별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한편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경제단체와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추진협의회'를 만들어 향후 스마트공장 정책을 민간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